[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빠 이동국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 이동국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설아, 수아, 대박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이들은 아빠가 씻으러 간 사이 깜짝 선물을 계획하며 현관에 있는 이동국의 축구화를 가져왔다.
사인펜과 색연필을 꺼내든 아이들은 하얀 운동화에 정체 모를 그림을 신나게 그렸고 "아빠가 정말 좋아하겠지?"라며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씻고 나온 이동국은 낙서로 뒤덮인 운동화를 목격하고 좌절에 빠지고 말았다.
수아는 그런 이동국을 바라보며 "아빠 선물해주려고 이렇게 했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고 설아와 대박이 또한 "아빠를 사랑해서 그렸다. 이거 아빠 선물하는 거다"라고 당당히 이야기해 이동국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결국 이동국은 "뭔가 너희 예술적인 감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칭찬을 하면서도 "축구화는 아빠에게 되게 소중한 거다. 막 낙서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말로 훈육을 대신했다.
이후 이동국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시합에서 아이들의 낙서가 그려진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최고의 무기다. 신고 뛰면서 아이들과 같이 뛰고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말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이들의 진심을 헤아릴 줄 아는 이동국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기며 "만점아빠 이동국"이라는 훈훈한 반응을 자아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