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젊은 부부가 알바생을 위해 테이블을 깨끗하게 정리한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A씨가 공개한 사진 한 컷이 누리꾼들에게 특급 칭찬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연을 올린 A씨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동생에게 받은 카톡 문자와 사진을 소개했다.
문자에는 '식사하고 간 젊은 부부의 클라스'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사진 속 장소는 평범한 고깃집인데 얼마나 깨끗하게 테이블을 정리했는지 엿볼 수 있다.
분명히 고기를 주문해서 먹고 간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 어떤 메뉴를 시켰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끔하게 뒷정리를 하고 떠났다.
힘들게 일하는 종업원을 위해서 작은 호의를 보인 것인데 젊은 부부의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는 사연이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하루하루 고된 삶을 이어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미담이 아닐 수 없다고 누리꾼들은 반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깃집 장사 3년만에 이런 손님 처음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도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당시 고깃집 사장님 B씨는 3년 동안 자영업을 하면서 수많은 '진상' 손님들을 봤지만 최근 저녁에 매장에 찾아왔던 40대 중반의 부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40대 부부는 조용히 식사를 마친 뒤 말없이 자신들이 먹은 테이블을 가지런하게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선 것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테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한 손님의 모습에 B씨는 물론이고 종업원들도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최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부 손님들의 '갑질'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해 이러한 훈훈한 사연이 재조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과도한 행동이 아닌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