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가 급조하다시피 만든 국민안전처가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JTBC '뉴스룸'은 문재인 정부의 밑그림이 될 '집권 100일 플랜'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국민안전처가 없어지고 논란이 됐던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대폭 손질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만든 국민안전처를 폐지되고 대신 행정자치부가 안전행정부로 다시 돌아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직후 급조된 국민안전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국정자문위원회 관계자가 JTBC '뉴스룸'에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안전처를 폐지하고 국민안전부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집권 100일 플랜'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어젠다로 꼽혔던 '창조경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름을 바꾸고 역할에도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당초 대선 공약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부를 다시 만드는 방안을 담았지만 문 대통령이 부처 폐지와 신설에 신중하자는 입장이어서 방향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자문위원회는 '집권 100일 플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실시해야 할 1단계 정부조직개편안을 최종적으로 완성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