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문재인 가슴서 '노란리본' 사라지자 '세월호 희생자 예은 아빠'가 한 말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노란 리본'을 달지 않는 것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씨가 입을 열었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왼쪽 가슴에 달고 있던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 배지'를 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 시절 내내 세월호 배지를 가슴에 달고 유세를 펼친 바 있다.


때문에 배지가 사라진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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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 故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그는 문 대통령 '노란 리본 배지'가 사라진데 대해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리본을 안 다셔도 이미 그 진심을 알았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유씨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 역시 이 같은 상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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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정운영을 모두 총괄하시는 분이다. 세월호 일에만 매달리는 것은 유가족들도 바라지 않고 리본을 떼어낸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됐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에 눈시울을 붉히며 직접 댓글을 달았다.


또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하는 등 '노란 리본 배지' 유무와 관계없이 여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유족' 예은 아빠, 문 대통령 세월호 재조사 지시에 '눈물'문재인이 세월호 재수사 착수를 지시한 발언에 세월호 유족 예은 아빠가 심경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왼쪽 가슴에서 '세월호 배지'가 사라진 이유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왼쪽 가슴에 달았던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노란 리본 배지'가 당선 이후 사라진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