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화 '옥자'가 칸 경쟁 초청작 상영을 마치며 4분여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영화 상영 내내 관객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지만 종영 후 대부분 관객이 자리를 지키며 4분여 동안 기립박수로 존중을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감격한 모습으로 관객들과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옥자'에 별 다섯 개 만점을 안기며 극찬하며 "컴퓨터 그래픽은 장관이고, 비주얼은 아름답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배급사 로스트 필름스의 마크 오를리는 봉준호 감독의 팬을 자처하며 "정치적 문제보다는 봉 감독의 작품 자체에 집중했는데, 감동적이고 환상적이며 전작들만큼 훌륭한 것 같다. 정치적인 영화지만 오락적인 요소도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반면 프랑스 현지의 프로듀서라고 밝힌 남성 데이비드는 "기대에 못 미친다"라며 "내용과 음악 등 전반적으로 아쉽고 '영화적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큰' 영화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영화 '옥자'는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투자·제작·배급한 작품으로 한국과 미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극장 상영을 하지 않는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