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프리카TV 인기 BJ 철구가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기 BJ 철구가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비하했다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에 공개됐던 7초 분량의 관련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영상을 본 누리꾼들에 따르면 철구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스타크래프트 해설을 하던 중 별풍선 518개를 받자 "별풍선 518개! 폭동개!"라고 외쳤다.
"폭동개"라고 외친 철구는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는지 멈칫하고 바로 입을 막았지만, 해당 장면은 당시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에 의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연상시키는 별풍선 518개를 받고 "폭동개"라고 외쳤다는 것은 철구가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말하는 일베와 똑같다는 증거"라며 철구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처럼 실제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일베 사이트에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게시물을 찾으려고 하면 폭동으로 검색해야 하며, 일베 회원들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신군부의 핵심 인물이었던 전두환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다.
한편 철구는 지난 3월 생방송 중 기초생활수급자 비하해 7일간의 방송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시청자를 향해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칠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급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아프리카TV 측은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발언을 한 철구에 대해 7일간 방송 정지 조치를 취했고, 7일 뒤 방송에 복귀한 철구는 "내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을 알았다. 너무 힘들었고, 내가 할 일이 방송밖에 없다는 걸 깨달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