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안보 현황 점검차 국방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지뢰로 발목을 잃은 장병을 만나 위로했다.
1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국내외 안보 현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국방부를 방문하면서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군 장병 처우를 개선해 사기를 높이고 첨단 강군을 만들겠다"며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발목을 잃은 하재헌 중사와 화상통화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하 중사와 통화하며 밝게 웃었다.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 근무 중인 하 중사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 시절 하 중사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을 깜짝 방문해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하 중사를 만나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군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줬다"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군인에 대해서는 끝까지 국가가 책임을 지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