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꿈꾸는 데뷔전을 치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과도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짧은 연습기간을 거쳐 화려하게 데뷔하는 연습생이 있는가 하면 이른바 '대기만성'형 연습생들도 있다.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릇 긴 시간이 걸리는 법 아니겠는가.
오랜 기간 지독하게 연습하면서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 뒤늦게 빛을 본 아이돌 멤버들을 모아봤다.
1. '엑소(EXO)' 수호 - 7년
전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는 7년이라는 긴 시간 연습생으로 지냈다.
수호는 동료 연습생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머리를 비우고 더 연습에만 매진할 정도로 스스로에게 혹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트와이스' 지효 - 10년
데뷔까지 10년 이라는 시간이 걸린 '트와이스' 멤버 지효는 속속 데뷔하는 동료 연습생들을 보며 그만두고 싶었던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슬기는 길어지는 연습 기간에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3. '프리스틴' 시연 - 9년
이제 막 데뷔해 기분좋은 신호탄을 쏘아올린 '프리스틴'의 멤버 시연은 장장 9년이라는 연습 기간을 거쳐 데뷔했다.
시연은 데뷔 후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내게는 인생의 반이었고 드디어 데뷔하게 돼 행복하고 뜻깊다"며 벅찬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4. '레드벨벳' 슬기 - 7년
7년이라는 오랜 기간 연습생으로 지냈던 슬기는 덕분에 '레드벨벳'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과도한 연습으로 성대에 이상이 생겨 목소리를 잃기도 했다는 슬기는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구석에 숨어서 연습을 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우주소녀' 설아 - 10년
감성적인 보이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우주소녀'의 맏언니 설아도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냈다.
설아는 데뷔 전부터 '보이프렌드'의 '야누스'와 '매드클라운'의 '견딜만 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해 얼굴을 알리면서 꾸준히 데뷔를 준비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