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중국의 거침없는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한국 콘텐츠가 지난해보다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밉티브이 2017' 마켓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73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00여 개국 3,141개 업체와 10,5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마켓에서 국내 업체들은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드라마에서는 KBS '김과장', MBC '화려한 유혹', SBS '피고인' 등이 있으며 예능에서는 MBC '무한도전', CJ E&M '더 지니어스',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판매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 홍콩에서 개최된 '필마트'에서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154억 원의 콘텐츠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문체부와 한콘진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 마켓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룬건 국내 콘텐츠 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