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35) 씨가 부모님인 문 대통령 내외가 실제로도 금슬이 좋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은 문준용 씨가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추억을 전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준용씨는 대통령과 영부인 금슬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실제로 금슬이 좋으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준용씨는 "물론 부부싸움도 몇 번 하셨다. 말로 싸우는데 주로 아버지가 이겼다. 변호사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준용씨는 '아버지'로서의 문 대통령은 자상하지만 무뚝뚝한 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말에도 일하고 워낙 바쁘시니 솔직히 아들을 세세히 챙겨주진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상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용씨는 "아버지가 등산을 많이 데리고 가셨다. 당신이 좋아하시니까"라고 웃었다. 또 준용씨는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문 대통령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게임'을 좋아했던 것과 관련해 준용씨는 "어머니는 게임기를 숨기기도 하시고 잔소리하셨다"며 "그러나 아버지는 혼내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도 게임을 같이 해줬냐는 질문에는 "그 연령대 분들이 그러하듯 아버지도 게임이 적성에 맞지는 않으신 것 같다"며 "처음에 노력은 하셨다. 전설의 닌텐도 게임 '젤다의 건설' 같은 걸 함께 해주셨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딸보다 아들에게는 엄격했다고 준용씨는 전했다. 그는 "특전사 출신이라 그런지 맨몸으로 몇 번 맞기도 했다"면서도 "체벌은 잘 안하셨다. 당신 기분 나쁘다고 그렇게 체벌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용씨는 2015년 직접 설립한 스타트업 게임회사인 '티노게임즈'의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신작 모바일게임 미제스티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