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 매체의 기자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씨'로 호칭했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손 모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가는 광경에 대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를 '김정숙씨'라고 적었는데, 누리꾼들은 나라의 영부인을 부르는 호칭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손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정숙씨' 표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손 기자는 "메일로 문제제기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자신이 일하는 매체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부인은 '김윤옥씨'로 썼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통령 부인을 '여사'로 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부 논의로 정한 회사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손 기자의 해명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계속해서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해당 매체에서 과거 영부인을 '여사'로 지칭했던 기사 링크들을 찾아 비판의 근거로 삼고있다.
실제 누리꾼들이 찾은 과거 기사를 보면 해당 기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여사'라고 지칭하고 있다.
비판이 이어지자 손 기자는 다시 자신의 SNS에 '업데이트'라는 문구와 함께 "그런 시절이 있었다"며 "후보 시절에 그랬고, 집권 초에도 그랬다. 그러나 병기할 수 없고, 통일할 필요가 있어서 그리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해서 회사 방침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과도한 비판이다. 100건을 잘하려해도 1,2건 실수가 나오는 것이 인간의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