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3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15일 당시 18대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31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지지자인 '낙동강 서포터즈'에게 깜짝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 내외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연신 기쁨의 웃음을 터뜨리며 문 대표 옆에 꼭 붙어 있었다.
김 여사는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문 대통령에게 "이리와 여보"라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팔짝팔짝 뛰며 즐거워하며 결혼 30년이 넘은 부부지만 여전히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포터즈들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편과 '귀요미' 서울 아내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면서 '잉꼬부부'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만 천하에 보여줬다"라고 표창장을 읽어내려갔다.
또 표창장에는 "남편 문재인은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는 이를 가볍게 외면할 수 있는 용자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줌으로써 용기 있는 자가 드물어진 이 시대에 만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명시돼 부부를 폭소케 만들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연신 흐뭇한 표정으로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았고 "포옹해!"라고 외치는 주변의 성화에 문 대통령은 아내를 살포시 안아주기도 했다.
그러다 쑥스러움을 참지 못한 '경상도 남자' 문 대통령은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네, 그냥 잘 먹고 잘 살게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경희대 캠퍼스 커플이었던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김 여사의 과감한 프러포즈로 결혼했다고 알려졌다.
과거 문 대통령은 "친구들과 있는데 아내가 와서 갑자기 '재인이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빨리 말해!'라고 했다"며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했다"고 프러포즈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