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취임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관들과 커피를 마시는 등 파격적인 소통 방식을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비서관들은 일회용 잔에 커피를 한 잔씩 따라 들고 청와대를 산책했다.
이는 대선 기간에 강조한 것처럼 권위를 앞세우기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는 대통령'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미 이날 오전 출입 기자들에게 참모들과의 청와대 경내 산책도 '공식 일정'으로 알린 상태였다.
기존에는 경호상의 이유로 이러한 대통령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거나 사후에 알려지는 것이 관례였기에 '파격적인 소통'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대통령의 일정, 동선 등을 미국 백악관처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