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문재인 대통령, 2019년 청와대 나와 '광화문'으로 집무실 옮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불통과 권위의 상징이 된 '청와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는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옮기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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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집무실이 옮겨질 경우 문 대통령은 광화문 청사에서 업무를 보고 취침과 휴식은 관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문 대통령은 비어있는 청와대를 북악산과 이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서울역사문화벨트'라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남북 방향으로는 북악산에서 광화문 광장, 동서 방향으로는 서촌에서 종묘까지 '역사문화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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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꽁꽁 감춰져 있었던 청와대를 개방하고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일하며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가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서울청사로 총리실과 행자부 등을 옮겨야 할 뿐 아니라 사방이 뚫려있어 경호대책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


때문에 전문가들은 예산을 마련하고 이전을 마치기까지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