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사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세월호 장군' 황기철 제독이 국방부장관 또는 안보실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민정수석으로 조국 서울대학교 교수가 내정되면서 청와대 실장과 장관 등 내각 구성에 속도가 붙은 모양세다.
청와대는 이날 조국 민정수석 내정자와 조현옥 인사수석 내정자 등을 인선하고 추가 수석 인사 발표를 검토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조국 민정수석 내정자다. 서울대학교 법학교수로 검사 출신이 아닌 법학전문 학자로서 민정수석은 신선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국방부장관 자리에는 어떤 새로운 인물이 얼굴을 올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4성 장군 출신의 백군기 전 민주당 의원과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출하는 '아덴만 작전'을 지휘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황 전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32기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인 '아덴만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이후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원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뒤에서 이례적으로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눈길을 끌었다.
황 전 총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의 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을 투입하려 했다가 거절당하자 크게 낙담했다는 일화가 유명하게 전해진다.
황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캠프에 합류해 남북한 안보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조언했다.
백 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29기로 육군 제31사단장과 특수전사령관을 거쳐 제3야전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평소 장병 복지 향상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날 청와대는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을 임명하는 동시에 홍보수석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