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새끼 두꺼비가 울산 주택 단지 일대에서 대이동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울산 혁신도시 장현동 단독주택 일대에서는 전날 비가 온 뒤 새끼 두꺼비 수만 마리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이는 장현동 저류지에서 어미 두꺼비가 산란한 뒤 올챙이를 거쳐 두꺼비로 성장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황방산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2주 전까지는 어미 두꺼비가 보였지만 이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행 차량이 많은 해당 지역에 불과 1.5cm 정도 크기의 작은 새끼 두꺼비들 까맣게 뒤덮이자 주민들은 '로드킬'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차량에 깔려 죽는 새끼 두꺼비들이 발견되자 주민들은 담당 지자체인 중구 인터넷 게시판에 이동통로를 마련해 두꺼비를 보호할 방법을 고민해달라는 민원을 올리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