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6.7%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4위에 머무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당직자들을 위로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찾은 유승민 후보는 60일 동안 이어진 선거 유세기간에 수고한 당직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뒤에서 묵묵히 힘든 일을 도맡아 했던 당직자들의 수고를 잘 알고 있는 유 후보는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선거 유세 기간과 결혼이 겹쳐 신혼여행도 떠나지 못한 한 당직자 3명에게 "신혼여행도 못 가서 미안하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당직자들 뿐만 아니라 선거기간 내내 자신과 함께한 경호원들과 기자들에게도 일일이 "수고했다"고 말하며 악수를 청했다.
선거운동기간 막바지인 지난 2일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집단탈당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다"며 "하지만 지칠 때마다 지켜주신 국민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를 국민께서 다시 한 번 깨우쳐주신 선거였다"며 "여러분과 같은 꿈을 꾸면서 함께 나라 걱정을 하면서 저는 크나큰 깨우침을 받았다"고 남겼다.
한편 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와 함께 안보, 경제, 공동체 등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 행복과 국가 명운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책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