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승민 "저의 실패가 여러분의 실패는 아닙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선거 패배와 관련,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10일 오전 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날이 밝았다. 선거 기간 내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선거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대선 후보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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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 후보는 "저의 대선도전 실패는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니 행여나 저로 인해 낙심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며 지지자들이 느꼈을 상실감을 위로했다.


아울러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첫걸음이라 믿기에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만나 뵙지 못한 지지자들을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뵙고 서로를 더 알게 되는 시간을 갖겠다"며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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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호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전국 득표율 6.8%를 차지하면서 문재인(41.4%), 홍준표(24.0%), 안철수(21.4%)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자 유 후보는 곧바로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인사를 건넨 뒤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후보는 소속 의원 대거 탈당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대선을 완주해 많은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