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0일(일)

문재인 당선 확정 뒤 심상정이 청년 지지자 위로하며 올린 영상

인사이트Facebook '심상정'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역대 진보정당 중 대선에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 시대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뒤인 1시 51분께 심상정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고맙습니다.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에는 심상정 후보가 대선 기간에 유세 운동을 펼치며 만난 청년들의 모습과 이들을 감동시킨 메시지가 담겨있다.


심 후보가 만난 청년들은 대부분 심 후보를 보자마자 울먹이거나 울음을 터뜨렸고, 심 후보는 이들에게 "더 울어도 돼요"라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심상정'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촛불이 만들었다. 촛불의 제일 선두에 섰던 사람들이 청년들이다"라면서 "저는 여러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파면만을 위해서 촛불을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암만 열심히 공부하고 암만 열심히 노력해도 미래를 설계할 수 없는 이 삶의 고단함, 이 의문점이 여러분을 광장으로 불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현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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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심상정'


또한 "여러분들은 우리 시대에 가장 불합리하고 가장 불평등한 이 부조리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세대다. 우리 부모님들 세대보다 더 못 살 가능성이 높은 세대다"라며 "이 생각만 하면 제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정말 공부 열심히 하고, 알바하고, 어떻게든 좋은 직장에 취직하려고 기를 쓰고 있죠?"라고 물으며 "그런데 쉽지않죠? 너무 고단하죠?"라면서 청년들이 느끼는 현실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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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청년들 책임이 아니라면서 60년 기득권 정치가 이렇게 만들었다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선거기간에 우는 지지자들을 많이 만난 후보로 유명하다. 이런 지지자들을 포근히 안아주고 맨손으로 눈물을 닦아준 심 후보의 진심이 통한걸까.


그는 득표수 201만 7,458표 6.2%라는 역대 진보정당 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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