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9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바른정당 당사에 들러 문재인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혔다.
유 후보는 "전화로 축하를 드렸다"며 "안보, 경제, 공동체 등 너무도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 행복과 국가 명운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책임 다해줄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시길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돼야 하고,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에게는 힘들고 때로는 외로운 선거였지만 저를 지켜준 국민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에 공감해주신 국민들 덕택에 바른정당과 저로선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에 따르면 심 후보는 10일 오전 0시 20분께 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임 대통령 앞에 막중한 과제가 있다. 무거운 짐을 지셨다. 촛불의 열망을 받아 안는 성공한 개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후보와 심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각 6.8%, 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