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오직 한 글자만으로 전혀 다른 내용을 담아내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포착됐다.
9일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전국 1만 3,964개 투표소에서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오후 3시 현재 63.7%의 투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투표 독려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역사 벽에는 "세상이 바뀔 리가 없어!"라는 다소 냉소적인 문구가 붙어있다.
문구 중간에는 '기표소'라고 적힌 천이 가로막고 있고 그 천에는 '기표소 천막을 들어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다.
천으로 가려져 있는 부분을 들추면 강렬한 붉은 색의 '왜'라는 글자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글자를 다 이어보면 "세상이 바뀔 리가 왜 없어"라는 메시지가 완성된다.
캠페인의 문구는 한 장의 투표 용지로 세상이 바뀔 리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캠페인을 제작한 'D-1'의 김동길, 김장한씨는 "2017년 장미대선을 위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희망을 품고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