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개인주의자 지영씨' 민효린과 공명이 영화관에서 의도치 않게 간접키스를 나눴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에서는 이웃주민인 나지영(민효린)과 박벽수(공명)이 심야 영화를 같이 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벽수는 동료들과 술자리를 마친 뒤 혼자 영화관을 찾았고 자신처럼 홀로 영화관에 온 옆집 여자 나지영을 우연히 만난 박벽수는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뼛속까지 개인주의자인 나지영은 반가운 마음에 영화를 같이 보자고 말하는 박벽수를 철저하게 무시했다.
두 사람은 서로 옆자리에 앉게 됐고, 나지영은 박벽수가 부담스러워 직원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상영 시작 10분 전이라서 바꿀 수 없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결국 나지영은 박벽수와 나란히 앉아 공포영화를 보게 됐고 두려움에 벌벌 떨던 박벽수는 무의식적으로 나지영의 콜라를 마셨다. 이 사실을 모르던 나지영이 콜라를 마시면서 두 사람은 얼떨결에 간접 키스를 하게 됐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에 가던 박벽수는 "입술에 뭘 덕지덕지 발랐냐. 맛이 뭐 이러냐"며 "그럼 우리 간접?"이라고 키스했음을 넌지시 알렸다.
나지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가던 강아지랑 한 셈 치겠다"며 "초등학생도 아니고 무슨 간접"이라고 박벽수를 외면하며 입씨름을 벌여 두 사람의 앞으로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나가는 코믹 로맨스 심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