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지난 6일 발생한 강원도 강릉·삼척지역 산불 진화가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빵과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산불 진화 작업 사흘째를 맞은 8일 YTN은 산불 진화 작업을 돕고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 이번 산불에 민관군이 총동원돼 해가 뜨자마자 출동해 12시간씩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날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헬기 정비사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산불 진화 최전선에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이 김밥,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잔불을 제거하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출신 의용소방대원 김성돈 씨는 "어제 산불이 재발해서 3일째 불을 끄느라고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로 50ha의 산림과 주택 33채가 소실됐으며 지역별로는 성산면 17채, 홍제동 16채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민 35세대 78명은 지역 경로당과 친척집 등으로 분산 대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