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근혜가 이사간 내곡동 자택 앞에서 포착된 '변기'

인사이트Twitter 'mediamongu'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옛집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를 한 가운데 새집 앞에서 '변기'가 포착됐다.


7일 대통령 경호실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삼성동 자택의 짐을 모두 내곡동으로 옮겼다. 현재 내곡동 자택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테라스에서 '변기'가 놓여 있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사진은 이날 1인 미디어 몽구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것으로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사할 내곡동 자택에 변기가 나와 있는 게 현장 취재 중인 모 카메라 기자에 포착되어 공유한다"는 글을 덧붙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 놓인 '변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유별난 변기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꾸준히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송영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생중계 방송 '민주종편TV 생생라이브'에 출연해 자신이 인천시장 시절 인천시청을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 측이 기존에 있던 변기를 뜯어내고 새 변기를 설치한 사연을 전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 쓰던 변기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송 의원은 이런 박 전 대통령에게 '변기 공주'라는 별명을 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런던 주재 한국 공무원에 의해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영국 방문 당시 하루 숙박 예정이었던 5성급 호텔 매트리스와 샤워꼭지 등을 바꿔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개인용 변기를 챙겼다가 사용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어 이번 '변기' 사진이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