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5년 전 이지혜가 '왕따사건'을 참고 견딘 진짜 이유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가수 이지혜가 그룹 '샵'으로 활동할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 흘렸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샵'의 원년 멤버인 이지혜가 출연해 과거 '왕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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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감정도 많이 숨겨야 했고 참는 것도 너무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안 하면 (팀) 유지가 안 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어린 나이에도 (팀을) 지켜내지 않으면 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켜오려고 했다"라며 당시 심경을 드러냈다.


샵 원년멤버인 장석현과 만난 이지혜는 장석현에게 "(샵 활동할 때) 내가 계속 혼자 다녔잖아. 기억나니?"라고 묻자 장석현은 "기억나"라고 대답했다.


이지혜는 "계속 혼자 다녔다. (같은) 샵 멤버인데 계속 혼자 다녔었다"라고 설명했다.


장석현은 "차도 따로 다녔었잖아"라고 덧붙였고 이에 이지혜는 "석현이한테 얘기했죠. '왜 나 (그래야 하냐)' 이해 안 간다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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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지혜는 "그렇게 얘기했더니 석현이가 내 마음 알지 않냐고 팀을 유지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네가 조금만 참아달라고. 그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나는 혼자였잖아. 네가 나한테.."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장석현은 "그때 진짜 고생 많았지?"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고 울지 말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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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는 "(당시에) 네가 나한테 전화를 하면 꼭 잘 견뎌달라고 했다. 내 마음 알지 않냐고. 그 말을 하면 그 전화 한 통으로 내가 다 위로가 됐다. 진짜 가기 싫었다. 매일"이라며 장석현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석현은 "(지혜가) 고생 엄청 많이 했다. 지혜니까 잘 버텼던 것 같다. 만약 그때 지혜가 안 버텨줬다면 (샵은) 아마 그 전에 해체했었을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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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