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김 팀장,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좀 괴롭혔나봐요. 좀 일진 포스가 풍기는 것 같은데"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학창시절 정소민을 왕따 시킨 이미도에게 제대로 한방을 날렸다. 정소민의 아픈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은 이준은 이미도에게 사이다 같은 한마디로 복수한 것이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콘셉트 회의 도중 김유주(이미도)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안중희(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의 의상을 확인하던 안중희는 김유주에게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안중희는 "됐어. 구두는 볼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라며 "김 팀장? 저 옷은 남이 입었던 옷 아니에요?"라고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누가 입었던 옷임을 꼬치꼬치 꼽던 안중희는 "김 팀장? 이렇게 옷 돌려막기 있어요? 나는 뭐 아무 옷이나 막 입혀도 되는 배우예요?"라며 "회의를 다음에 다시하자"고 말하며 회의를 엎었다.

뿐만 아니라 후배에게 "내가 신상 바로 바로 확인하라고 했지"라고 윽박지르는 김유주 모습을 본 안중희는 "오오오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 왜 얘를 갈궈요?"라고 김유주에게 항의했다.

안중희는 "그러다 초롱이 그만두면 김 팀장이 책임질거예요?"라며 "김 팀장, 학교 다닐 때 친구들 좀 괴롭혔나봐요. 좀 일진 포스가 풍기는 것 같은데"라고 과거 변미영(정소민)을 왕따 시켰던 김유주에게 복수했다.

이를 눈치 챈 김유주는 안중희가 나가자 어이없다는 듯이 표정을 지었고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변미영을 노려보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안중희는 도대체 왜 김유주에게 빈정거리는 말을 했던 것일까. 이 모든 것은 술에 취해 속내를 털어놓은 변미영의 이야기를 듣고 계속해서 신경이 쓰였던 안중희가 대신 복수를 한 것이었다.

안중희는 스스로 변미영을 위한 사이다 같은 복수였다고 생각하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변미영은 자신을 신경 써주는 안중희가 오히려 불편했다.

결국 변미영은 안중희에게 "저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 안 배우님이랑 같이 일 못 하겠다"며 "저는 지금 안 배우님한테 사적인 감정이 너무 커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자신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한편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든든한 아내,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 살면서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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