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프듀2' 연습생들이 제작진이 준비한 귀신 몰카에 개성 있는 반응을 보여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거울이 달린 화장대 앞에 앉아 자신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오앤오 소속 장문복은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안녕 문복아 반갑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늘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얼굴이지만 오늘은 왠지 가슴이 뭉클하다"며 "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니까 (힘내라)"라고 말하며 북받치는 감정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몰래카메라란 사실을 모른 채 진지한 태도로 자신을 다독이던 중 거울 속 처녀 귀신이 깜짝 등장했다.
하지만 장문복은 갑자기 등장한 처녀 귀신을 보고도 여전히 감정에 젖은 채 애잔한 눈빛으로 귀신을 바라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문복의 반응에 처녀 귀신도 당황한 듯 결국 웃음을 터뜨렸고 장문복은 "내 얘기에 빠져서 말하고 있는데 너무 뜬금없이 나타났다"며 웃으며 말했다.
특유의 엉뚱함으로 되레 처녀 귀신을 머쓱하게 한 장문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넌 그냥 힙통령 장문복이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화이팅"이라며 끝까지 말을 이어갔다.
연습생 38명이 대거 탈락한 이날 장문복은 14위를 기록하면서 아깝게 데뷔 가능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남자들이 뽑은 1위'의 영광을 안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