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F등급으로 시작한 MMO 연습생 윤지성이 TOP3안에 들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는 탈락자가 결정되는 첫번째 순위 발표식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지성은 순위가 발표되는 내내 긴장한 모습이었다. 함께 고생했던 동료 연습생들이 이름이 불리며 무대에 올라 갈 때마다 윤지성은 초조해했다.
그러던 중 자신보다 등수가 높을 줄 알았던 같은 소속사 MMO 강다니엘이 먼저 호명됐고, 윤지성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이후 TOP4에 든 연습생에 자신이 포함되자 "무슨 일이냐 이게. 세상에 평생 쓸 운 여기서 다 쓰나 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진 3위 발표에서 윤지성이 호명됐고, 자신의 이름을 들은 윤지성은 끝내 꺼이꺼이 울며 무대에 올랐다.
눈물범벅이 된 그의 모습에 보아 역시 "소감을 말할 수 있겠냐"며 걱정했다.
겨우 마음을 진정하고 마이크를 집어 든 윤지성은 "이렇게 적지 않은 나이에도 꿈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를 보시고 여러 환경 때문에 꿈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울음을 참아가며 또박또박 소감을 말하는 윤지성을 보며 현장에 있던 연습생들은 함께 짠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 같이 우는 윤지성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5년 3개월 차 연습생 윤지성은 올해 27살이 되면서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기에 다소 늦은 '만학도'로 통한다.
그러한 가운데 윤지성은 첫 주 35등을 시작으로 19등, 9등까지 차근 차근 오르다 첫번째 순위 발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