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혹시 투표함에 문제 생길까 밤새 사전투표함 지킨 시민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사전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밤새 투표함을 지킨 시민들이 있다.


지난 4일부터 전국 읍·면·동의 주민센터와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 헌정사상 처음 탄핵된 뒤 맞는 '장미 대선'으로 여느 때보다 투표 참여의 열기가 뜨겁다.


이에 5일 오후 2시 현재 19.66%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처음 20%를 넘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칫 자신의 표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불안해하는 시민들은 직접 사전투표소에서 밤새 투표함을 지키기도 했다.


인사이트투표 참관인 / 연합뉴스


시민단체 '시민의 눈'을 통해 모인 사람들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사전투표함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부터 시작된  '시민의 눈' 활동은 투표 참관인과 개표 참관인, 투표함 지킴이 등으로 나뉜다.


투·개표 참관인은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행위를 감시한다.


투표함 지킴이는 사전투표가 종료된 후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로 옮겨진 투표함이 안전할 수 있도록 지키고 개표 장소로 이동할 때 함께 한다.


인사이트Twitter


실제로 지난밤 투표함을 지킨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곤하지만 평범한 시민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며 "오늘도 사전투표 참관한 뒤 투표함 지킴이를 하러 간다"고 전했다.


이 시민은 "새벽 시간에 사람이 없어 힘든 지역이 있다고 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의 눈'이 모집하고 있는 참관인 및 지킴이는 현재까지 1만 2,038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활동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시민의 눈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