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DMZ 비무장지대 도처에 지뢰가 깔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10년이나 지켜온 군인 3총사가 있다.
지난 4일 대한민국 육군은 15사단 수색대대 중사 3명이 DMZ작전 1,000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혜현·문배길·윤명진 중사는 병사 복무를 거쳐 부사관으로 임관해 10여 년간 DMZ작전을 1000회나 완수했다.
이들은 숨막히는 더위와 살을 에는 추위, 보이지 않는 적의 위협 속에서도 오직 조국 수호만을 생각하며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DMZ 작전은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로 고된 것으로 악명 높다.
3명 중 가장 고참인 정혜연 중사는 "위험이 따르는 작전이다 보니 가족들이 많이 걱정하지만, 자랑스러운 군인의 아버지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배길 중사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함께해준 전우들이 있었기에 지난 10년간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처음 DMZ 작전을 수행할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1500회, 2000회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