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유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지난 3일 문 후보는 경남 마산·진주 유세를 마친 뒤 거제시 백병원을 찾아 거제조선소 크레인 추락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났다.
문 후보는 "노동절을 휴일로 정한 삼성과 달리 하청업체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한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 일은 삼성중공업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이 책임 규명, 사후 문책 및 보상을 나서서 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상자에 대한 치료와 함께 트라우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치유도 필요함을 역설하며 "필요한 것은 환노위원들이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거듭 진상규명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한편 앞서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추락해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사상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으로 밝혀져 위험 업무의 외주화, 하청업체 휴일 근무 미사용 등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