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송지나 작가 "홍준표 후보, '모래시계' 검사 모델 중 한명일 뿐"

인사이트송지나 작가 공식홈페이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드라마 '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극 중 드라마의 주인공 모델 중 한명일 뿐이라고 직접 밝혔다.


지난 1일 송지나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심한 지지 선언'이라는 제목과 함께 홍준표 대선 후보에 대해 언급했다.


송 작가는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그 분(홍 후보)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 분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만난 검사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각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5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모래시계'에서 박상원이 연기했던 강우석은 정의감이 넘치고 강직한 검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인사이트홍준표 후보 선거 공보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검사를 그만둔 이후에도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왔다. 


홍 후보는 공보물에서도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라며 "국민이 '모래시계 검사'라는 훈장을 주셨다"고 언급했다.


한편 송 작가의 이번 발언으로 현재 대선에서 모래시계 드라마 영상이나 배경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홍 후보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의견이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