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 13인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스튜디오에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더이상 같이 못 있겠다고 나온 거더라"라며 "스스로 덕이 없고 토론도 자꾸 그런 식이니"라며 비수를 꽂았다.
이후 심 후보는 바른정당 집단 탈당 사태와 관련 "기가 막히다. 내가 다 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바른 정당의원들이 자기 당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버리고 도주했다"며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한 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분들(바른정당 탈당 의원)에게 진짜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게 살지 말라. 정계 은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유 후보에게 "힘내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앞서 이날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은 집단 탈당을 선언,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와 홍준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