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집단 탈당 사태에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스튜디오에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유 후보는 2분의 마무리 발언 시간을 할애해 탈당 사태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보수의 역할을 하고 싶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모두가 지지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보수를 해보고 싶었다는 유 후보는 바른정당 집단 탈당을 언급하며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팍팍한 하루를 사는 분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따뜻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개혁 보수가 나타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유 후보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한다.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저는 많은 국민께서 지켜보시고 손잡아 주시면 개혁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장제원, 권성동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