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최진혁이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공개했다.
최근 최진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밥도 못 먹고 이렇게 열심히 일합니다. 한 번만 봐주세요. 아침 겸 점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OCN '터널' 촬영 중간 길거리에 일렬로 쪼그려 앉아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계속되는 촬영에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다.
최진혁이 씁쓸한 이 상황을 폭로하려 사진을 올린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 촬영장의 변변치 않은 환경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tvN 드라마 '혼술남녀' 촬영 현장에서 궂은일을 맡아 하던 조연출이 사망하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한 조연출은 인격 모독과 상상을 초월하는 과노동 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