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충재 기자 =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MC몽이 한 대학교 축제에서 한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junhong park'에는 "몽이형이 국제대 행사 오셨는데 받은 행사비 스텝들 페이주고 본인 페이는 국제대학생 한 명에게 지원해달라며 직접 돈을 가져와 반납하셨습니다. 정말 감동!"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경남 진주시 한국국제대학교 축제에 초청된 MC몽은 "영원할 줄 알았던 제 인기는 그렇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5년 동안 잠수 아닌 잠수와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사실 그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욕은 많이 먹지만, 앨범은 나올 때마다 잘 돼서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MC몽은 "사실 돈 벌려고 음악하고 행사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오늘 제가 받은 페이가 있으면 전부 기부하겠다"며 스태프에게 직접 돈 봉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MC몽은 "저는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 남자는 될 수 없지만,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저의 행복 추구권을 오늘 이 무대에서 쓰겠다. 오늘 미친놈처럼 놀다가 들어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2년 대법원에서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충재 기자 chung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