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아내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친정 비하'까지 일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음식, 장 보는 것 등 사소한 일부터 친정 식구들까지 문제 삼는 '트집쟁이' 남편과 아내가 출연했다.
특히 이날 아내는 작은 일에도 트집 잡는 남편이 '친정 비하' 발언까지 한다고 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아내는 "저희 아버지가 충청도 분이다"라며 "그래서 느긋한 편이신데, 남편이 싸울 때 장인어른이 게으르니 너도 게으르다고 이야기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충청도 출신인 신동엽과 이영자는 발끈하기도 했다.
또 아내는 "부모님 두 분이 성격이 안 맞아서 10살에 이혼했는데 그걸 빌미로 이야기를 한다"고 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아이에게 싸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자리를 피하면 남편이 "장모님이랑 다를 게 없다"고 한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듣고 있던 김태균은 "정말 치사하다. 집안 이야기하고 부모님 이야기한 건 정말 치사하다"고 말했다. 정찬우 역시 "집안 욕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신동엽은 "남편 분이 아내의 결정 장애가 답답하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남편의 '분노조절장애'다"라고 일갈했다.
결국 남편은 MC들의 요청에 장인어른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사랑한다면서도 끝가지 먼저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끝까지 불만을 드러냈고 정찬우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당신이나 고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