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멍때리기 대회' 시상식에 전년도 우승자인 크러쉬가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한강 망원지구에서는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73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이색 직업과 사연 등을 고려해 서울시가 직접 선발했다.
현장 관객들의 투표와 심박수 체크 등으로 가려진 우승자에게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크러쉬가 직접 상장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시상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크러쉬는 본인을 반기는 많은 인파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크러쉬는 이내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대회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멍때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폭소케 했다.
마치 지난해 멍때리기 대회에 참여한 크러쉬를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90분간의 멍때리기 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김경식, 최범주, 이종덕씨는 크러쉬로부터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크러쉬는 "확실히 작년보다 훨씬 기량이 높은 참가자들이 출전한 것 같다"며 "작년 우승자로서 감회가 새롭다"는 관전평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