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걸그룹 라붐이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오른 후 앨범 '사재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악성 누리꾼들은 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8일 라붐은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아이유를 꺾고 1위에 올랐다.
데뷔 4년 만에 얻은 값진 성과였지만 석연치 않은 점수 집계에 곧장 '앨범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불과 지난 24일에도 차트 순위 347위를 기록한 라붐의 타이틀곡 '휘 휘'가 갑자기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누리꾼들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이번에 발매된 라붐 앨범 '미스 더 키스(Miss the Kiss)'는 초동 판매만 2만 8천 여장이었다"며 "지난 앨범이 총 3천 장 가량 팔린 데 비해 너무나도 급격히 늘어난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라붐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사재기 논란'과 관련 라붐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1위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승부조작이다', '수사가 필요하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해명해 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악성팬들은 논란과 상관없는 심한 욕설이나 성희롱적인 악플을 달아 다른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라붐을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라붐 멤버들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아직 공식입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비난은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위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 뮤직뱅크와 라붐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