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강공원에서 '한 달 평균 8구'의 시신이 발견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서울에 있는 총 11개 한강공원에서 한 달에 평균 8번 시신이 인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헤럴드경제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한강공원 내 사고현황'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한강 공원에서 시신이 인양된 경우가 모두 483번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일주일에 2구꼴로 시신이 떠내려온 셈이고 한 달 평균 8.05건에 달하는 수치다.


한강공원 일대에서 사람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을 누군가 목격했을 때 집계되는 '투신'은 같은 기간 185건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신이 어디서 떠내려온 것인지 정확한 장소는 추측할 수 없지만 다수의 시신은 한강 곳곳 대교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내다보고 대부분 한강대교에서 자살한 것으로 짐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마포대교 난간의 높이를 기존 1.5m에서 1m를 추가 설치하고 대교 안쪽으로 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주판알 모양의 롤러도 난간에 달아 다리 위 자살자를 막고 한강공원 내 시신 인양 건수 줄이기에 주력하고 효과에 따라 한강 모든 대교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재 전체 255명 순찰인력을 3인 1조로 나눠 상황실과 현장순찰 업무를 전담케 하고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 48곳을 수시로 집중 순찰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최근 5년간 한강공원에서 일어나는 사고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자전거 사고로 2012년 339건 이후 2013년 255건, 2014년 244건, 2015년 238건, 2016년 166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