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성별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르다.
생각하는 방식은 물론이고, 한 대상을 시각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한 남자가 '여자사람친구'에게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가정해보자.
남자가 친구의 외모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리고 소개팅 장소에 도착한 여자는 남자의 말과 딱 들어맞는 상대를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외모에 대한 남녀의 기준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남자가 말하는 남자의 외모와 여자가 말하는 남자의 외모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남자 "남자답게 생겼다" = 여자 "턱이 네모"
남녀의 '남자답다'에 대한 기준은 아주 다른 의미이다.
남성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면을 먼저 생각해 근육이 많고 우락부락한 반면, 여성은 턱이 네모에 그냥 '몸이 큰' 사람으로 인식한다
2. 남자 "덩치 있는 귀염상" = 여자 "그냥 과체중"
여성들은 무조건 포동포동한 남성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은 '듬직함'과 '귀염상'이다. 쉽게 말해,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푸근함을 소유한 남성이 아닐까.
3. 남자 "양아치 같아" = 여자 "우와, 엄청 훈남"
기준이 불분명하다. 하지만 오묘하게 느낌이 다르다.
질투심 때문인지, 시각의 차이인지. 둘 사이의 공통분모는 확실히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4. 남자 "기생오라비" = 여자 "세상에서 제일 잘생김"
남녀 사이에 가장 의견 대립이 심한 타입이다.
부드러움의 중간을 오가는 외모가 남성에게는 '기생오라비(?)'라는 단어로, 여성에게는 '잘생김'이라는 말로 재해석된다.
5. 남자 "좀 여성스러워" = 여자 "스타일 완전 좋음"
남성은 '섬세한 면'을 여성스럽다고 표현한다. 반면, 여성들은 그것을 '스타일의 완전한 이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타입의 남성들은 '여사친'들이 많은 편이다.
6. 남자 "잘생겼다" = 여자 "쌍꺼풀만 엄청 진함"
남성의 시각은 여성보다 간단명료하다. 전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은 부분은 너그럽게 넘어간다.
그래서 '잘생겼다'라는 말은 얼굴에 확실한 포인트만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
대부분 외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눈'이기 때문에, 쌍꺼풀이 깊고 눈썹이 진한 남성은 다른 남성에게 '잘생겼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