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값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BBQ는 지난달 초에도 가격 인상을 계획했다가 정부의 압박으로 철회했는데, 이번에 단행할 경우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BBQ는 지속적인 인건비와 임차료 상승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경영상 어려움에 부닥친 가맹점주들이 앞장서 치킨값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조만간 치킨값을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폭과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인상 폭과 비슷하며, 내달 초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BBQ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2천 원 올린 18,000원으로, '황금올리브속안심'을 1천 원 올려 18,000원으로, '자메이카통다리구이'를 1,500원 인상한 19,000원으로 가격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BBQ가 가격인상을 단행하면 8년 만으로, 2만 원대의 치킨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소비자들은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