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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서 홍준표 후보는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해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후 기자들을 향해 " 친구가 성범죄하는 것을 내가 조금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고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홍 후보는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살인범도 용서를 한다"며 "45년 전 사건으로 세 사람이 나를 견제하는 거 보니 내가 뜨기는 좀 뜨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러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나한테 공격을 한다"며 "생전 안하던 짓을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TV토론에 대해서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답지 못한 토론이었다"며 "나라경영 철학이나 사상을 이야기 해야하는데 조그만한 저급한 문제를 갖고 서로 물어뜯고 욕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혹평했다.

한편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서전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른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고 저술한 것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