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PD 이름 걸고 절대 '악마의 편집'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던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악마의 편집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 중인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 하민호가 '악마의 편집'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민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저 노래도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고 했어요.."라고 적어 놓은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레벨 등급반에 따라 공식 타이틀곡인 '나야 나' 안무와 노래를 연습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B반 보컬 트레이닝 수업에 나선 이석훈은 래퍼인 하민호가 실망스러운 노래 실력을 선보이자 "지금 되게 성의 없게 부르는 거로 들리는데 그거 아니지? 최선을 다하는거지?"라고 물었다.
하민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래퍼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는데 보컬들은 랩으로 평가를 안 받는데 래퍼들은 보컬로 평가를 받아야 된다"며 " 그런거에 있어서는 불공평한게 맞는 것 같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쪽팔렸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반 래퍼인 강다니엘은 "불리한 건 없는 것 같다. 아이돌이 뭐든 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인터뷰한 내용이 뒤이어 방송돼 두 사람의 모습이 대비를 이뤘다.
하민호의 "저 노래도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했어요"라는 발언이 캡처된 사진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래퍼이다보니 노래 못하는 것이 쪽팔려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하민호의 말을 의도적으로 악마의 편집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즉,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진이 래퍼라서 노래하는 게 쪽팔리다는 뉘앙스로 하민호의 발언을 왜곡 편집해 래퍼라도 아이돌이니까 뭐든 다 잘해야 된다는 강다니엘과 비교해 깎아내렸다는 주장이다.
현재 하민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상에는 문제가 된 발언이 지워진 상태여서 실제 해당 발언을 올렸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절대 악마의 편집 안 할 것이다. PD 이름을 걸고 하지 않겠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선을 넘지 않은 선에서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