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손석희 자르라"는 박근혜 말에 손석희 본인이 밝힌 입장

인사이트(좌) JTBC '뉴스룸',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앵커 교체' 외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8일 JTBC '뉴스룸' 방송 후 진행된 소셜 라이브에서 "오늘도 외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정부든 언론의 입장에선 불편한 관계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은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을 교체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손 앵커는 "오늘 나온 기사요?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코멘트 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 그 뿐만 아니라 포커스아웃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방송 뉴스와 언론계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는 건 맞다. 그게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어느 정부 하에서라고 특정할 수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JTBC 뉴스가 받고 있는 각양각색의 평가들. 그게 단순하게 평가라고 할 수도 있고 압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모든 정파에서 받고 있다"며 "그런 것이 특별한 조직이 있어서 이렇게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회장은 16일 공개된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란 제목의 영상에서 "내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이 5~6차례 되고 그중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압을 받아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외압을 견뎌낼 수 있었다"라며 손 앵커 교체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손석희 앵커 교체하라고 두번이나 압박"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석희 앵커를 교체하라는 취지의 외압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