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이 옷걸이를 본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은 사람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는 신형 몰래카메라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신형 몰카(몰래카메라)는 언뜻 보면 옷걸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위쪽 가운데에 카메라 렌즈가 달려있다. 또 렌즈 밑에는 살짝만 누르면 바로 촬영이 시작되는 녹화 버튼이 달려있다.
이같은 옷걸이형 몰카는 아마존 같은 인터넷 구매 사이트를 통해 12.96달러(한화 약 14800원)에 아무런 제약 없이 구매 가능하다.
옷걸이용 몰카 뿐만 아니다.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절대로 알아차릴 수 없을만큼 감쪽같은 생활 밀착형(?) 몰카가 '가정용 보안 장치(Home security devices)'라는 그럴듯한 명목하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에서 '옷걸이용 몰카'를 검색하자 화재를 감지하는 스프링쿨러, 전자시계, 펜, 자동차 스마트키 등등 종류와 성능이 매우 다양한 몰카를 연관 상품으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 옷걸이 몰카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3곳의 공중 화장실에서 실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사건 발생 후 플로리다 경찰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몰카라고 의심되는 것을 발견했다면 만지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