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비해 평양 시민 60만명에게 퇴거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 리포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평양 인구의 25%에 상당하는 60만명에게 즉각 평양을 떠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 같은 조치를 한 이유에 대해 평양 내 방공호 시설이 평양 시민 240만명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으며, 현재 전과자 등을 중심으로 퇴거가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프라우다 리포트는 이번 조치가 '평양시 인구 조절'이라는 명목으로 시행되지만 실제로는 출신 성분이나 생활수준 등을 고려한 차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3일 보도를 통해 이번 퇴거 조치가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생일·오는 15일) 행사를 위해 도시의 엘리트적인 측면을 강조하려는 '정화 작업'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