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독방 너무 더럽다며 이틀간 당직실에서 잔 박근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 독방이 아닌 교도관들 당직실에서 이틀간 생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본인에게 배정된 12.01㎡(3.2평) 규모의 독방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독방이 너무 더럽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녀는 '도배'를 다시 해줄 것을 구치소 측에 요청했고, 이에 구치소 측은 도배를 다시 해주고 기본 시설까지 다시 정비해줬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또한 구치소 측은 도배를 하는 이틀간 박 전 대통령을 교도관들이 머무는 당직실에서 생활하도록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서울 구치소를 관리하는 법무부 측은 "개인의 수용 생활에 관한 사항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지난 12일 실시된 '5차 옥중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17일께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