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경북 동해안에서 수천만 원짜리 밍크고래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다.
13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6시쯤 경북 포항 남구 호미곶 서쪽 1.3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J호의 정치망 그물에 밍크고래 1마리가 걸려 죽은 채 선장에게 발견됐다고 전했다.
밍크고래의 크기는 길이 4m 22cm, 둘레 2m 18cm로 J호의 선장 김 모 씨는 이를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위판장에서 3,700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지난 달 21일 오전 5시 경북 영덕군 강구면 동쪽 1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H호의 그물에도 밍크고래 1마리가 걸렸다. H호 선장 김모씨는 이를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밍크고래의 크기는 길이 5m 90cm, 둘레 3m 5cm로 마찬가지로 불법 포획에 흔적이 없어 해경이 유통증명서를 발부했다. 이 밍크고래는 무려 6,300만원에 판매됐다.
최근 동해안에서는 지난 3월에는 4마리, 올들어서는 12마리의 고래가 혼획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