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내 굴지 기업들이 일괄적으로 휴무일을 지정해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5월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의 제조 계열사는 5월 2일과 4일을 공동 연차로 지정해 휴무하기로 했다.
5월에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대통령 선거일(9일) 등이 몰려 있어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 직원들은 약 9일간의 휴가를 즐기게 된다.
다만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같은 서비스 계열사는 자율적으로 휴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창구나 프런트 등에서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직원들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
효성그룹도 다음 달 2, 4일에 전 임직원이 공동 연차를 내고 9일간 쉬기로 했다.
LG그룹도 직원들이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독려한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2, 4일을, LG디스플레이는 2, 4, 8일을 권장휴무일로 정했다.
LG디스플레이 직원의 경우 모두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1일을 쉴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SK그룹은 그룹 차원의 일괄적인 휴무를 통보하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연차를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